"내신 3등급 수험생을 위한 학생부교과 지원 꿀팁"

임지연 | jyl@dhnews.co.kr | 기사승인 : 2018-08-06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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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3등급 수험생의 학생부교과 지원 전략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2019학년도 학생부교과 전형 선발 인원은 14만 4340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41.4%에 해당한다. 전체 대입 모집 인원 감소에도 학생부교과 전형 선발은 늘어 전년도 14만 935명 대비 3405명이 늘었다.


학생부교과는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 비해 관심도가 낮다. 전국 대학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지만 IN서울 대학만 기준으로 하면, 1만 725명 선발로 전체 모집 인원의 13.2% 정도이기 때문이다. 모집 인원도 적고, 교과 내신이 주요 평가 요소이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뛰어나지 않은 학생들을 지원을 아예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이다.


하지만 교과 성적 외 면접고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다른 전형 요소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합격선이 크게 낮아진다. 최근 2년간 수도권 일부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의 입시 결과에서, 합격자 내신이 3~4등급에서 결정된 경우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대학저널>이 내신 3등급 수험생의 학생부교과 지원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수능 최저가 있는 학생부교과100%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경우 내신 등급이 높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경우가 있어 합격자 내신 성적이 낮아질 수 있다.


중앙대는 3개 영역 등급 합 5(탐구1)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홍익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3개 영역 등급 합 6, 자연계열은 3개 영역 등급 합 7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이와 더불어 모집단위에 따라 합격자 평균 등급이 차이가 난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2018학년도 홍익대 신소재화공시스템공학부는 합격자 평균 내신이 1.64등급이었지만, 건설도시공학부는 2.19등급이었다. 단국대의 경우 법학과 평균은 2.17등급이었지만, 철학과는 2.64등급이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와 함께 전년도 합격자 성적이나 경쟁률 자료를 참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면접고사를 치르는 학생부교과전형
면접고사를 치르는 학생부교과전형은 보통 단계별 전형으로 이뤄진다. 학생부교과 성적으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면접 반영 비율, 면접 유형, 면접고사 실시일 등을 고려해야 한다. 면접만으로 모든 입시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지만, 면접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의 입장에서는 단순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기 보다 학생의 인성, 성실성, 전공소양 등을 확인해 더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면접은 부족한 내신을 만회할 기회가 된다.


가천대 가천바람개비 전형은 전년도 교과 70+서류 30의 일괄전형이었지만, 올해 단계별 전형으로 전환해 1단계 교과 성적으로 6배수 선발 후, 2단계 면접고사를 치른다.


최소 2개년도 입시 결과 확인해야
학생부교과전형은 대부분 대학에서 입시 결과를 공개해 수시 지원 시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입시 결과와 함께 모집 인원의 변화, 전형 방법의 변화 등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전년대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낮아졌다면 합격선이 높아지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아졌다면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동일 대학 내에서 특별히 합격선이 낮은 학과가 있다면 지원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전년도 낮은 합격선을 보였기 때문에 나도 합격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지원자가 몰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 2개년도 입시 결과를 비교해 보면서 좀 더 객관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종합이나 논술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은 반면,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학생들이 많아 추가합격률은 높은 편이다”라며 “막연하게 지원 가능성을 판단하기 보다는 전년도 입시결과와 올해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 지원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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