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학 정시 확대…상충 정책에 현장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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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학 정시 확대…상충 정책에 현장 '혼란'

[앵커]

고등학교 2학년이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2020년부터 주요대학의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금수저 전형'으로 꼽히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폐해를 줄이겠다는 것인데, 기존 정책과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 혼란도 예상됩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 대학 입시부터 수능 점수가 선발 기준인 정시모집 비율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세대가 내년 대입에서 정시 선발인원을 12% 늘려 전체의 1/3 수준인 1천100여명까지 뽑기로 한 데 이어 서울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비중 확대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격 기준을 알 수 없고, 대외활동 등 비교과 영역의 비중이 커 깜깜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학종 비중이 올해 수시의 86%까지 늘어나며 교육부가 완급 조정에 나선 데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그간 교육부가 주문해온 '최저학력기준 폐지', 즉 수시에서 수능 점수 하한을 없애는 안이 더해지며 현장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수시를 선택한 학생이 수능에 내신, 논술까지 준비해야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능 영향력 확대 기조와 상충하는데다, '깜깜이' 수시에서 비교적 공정한 척도로 꼽혔던 최저기준을 없애는 것이 교육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교육부가 수능 절대평가 확대를 내세우며 시험 변별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정시를 늘리는 데 대해 대학 측도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에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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