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기 이렇게 준비하자] 2019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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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성적 1~2등급은 학종과 병행지원 전략 바람직

학생부교과전형은 2019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2019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의 특징과 지원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2019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의 특징

올해 입시에서 전체 대학입학 정원의 41.4%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이는 정시 모집인원 8만2972명의 2배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소재 중상위권 대학을 보면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높고, 학생부교과전형은 중하위권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대학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므로 교과 성적이라는 가시적 기준을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다른 전형들에 비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교과 전형에서 지원할 수 있는 학교를 바탕으로 먼저 학생의 위치를 가늠해본 다음 다른 전형의 지원 대학을 고민해 보는 것도 안정적인 지원을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초 등록률이 낮고 추가 합격률이 높으며 이월 인원이 많은 전형입니다. 인하대 생명공학과의 경우 최초합격자 등록률이 12.5%에 불과합니다. 또한 사회복지학과는 최종 등록자의 내신 평균(2.5)과 최저(3.7) 사이에 큰 격차를 보입니다. 그만큼 추가 등록이 많았고, 그 결과 내신 등급이 많이 내려간 것이죠.

학생부교과전형의 합격선이 무조건 높다는 선입견을 버려야 합니다. 최근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크게 늘면서 1학년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학교생활을 해온 학생들이 많아졌고, 교과 성적이 높은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대비도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지 않는 상위권 대학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교과성적이 우수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학생들의 경우 중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전략

대부분의 대학들이 교과 성적 100% 혹은 교과 성적과 교과 영역 중 출결과 봉사활동 시간 정도만을 반영해 선발합니다. 출결 특이 사항(사고결석, 사고지각 등)이나 봉사활동 시간이 지나치게 적은 학생이 아니라면 비교과 영역의 차이가 없어 교과 성적이 합불의 기준이 됩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돼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구분되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의 합격선이 그렇지 않은 비슷한 수준의 대학의 합격선보다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소개서 등 서류 준비나 면접(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면접 실시) 준비가 필요 없는 전형이기 때문에 교과성적 1~2등급대 학생들은 수시 6회 안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병행해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 교과, 학년별 반영 비율, 이수단위 반영 여부 등 반영 방법이 다르므로 학생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인문계는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를 반영하고, 자연계는 국어·수학·영어·과학 교과를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을 비롯한 공주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등 교대의 교과전형과 경기대, 성공회대 등 일부 대학은 전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전형방법과 수능최저학력 기준에 따라 합격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가장 일반적인 형태가 교과 100% 반영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것인데, 이렇게 선발할 경우 합격선은 크게 올라갑니다.

서울권 4년제의 최초 합격선을 기준으로 보면 상위권 대학은 최소한 인문 1.2등급, 자연 1.4등급은 돼야 비인기학과에 가까스로 합격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의 인지도가 높은 대학은 2등급 전후에서 합격선이 결정됩니다.

다수의 지방 소재 대학들이 가장 많이 선발하는 전형이 학생부교과전형입니다. 대학마다 합격선이 다르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 여부에 따라 합격선은 달라집니다. 지방 소재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해당 대학 홈페이지나 대교협 '어디가' 입시 포털 등에서 공개한 과년도 전형 결과를 적극 활용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황성재 스마일 인터내셔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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