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2 수능보는 2020학년도 주요대학들 정시로 30%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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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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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입시전형 잠정 확정
연세대.성균관대.서강대 등 정시 비율 30%대로 확대
수시 최저학력기준은 전형따라 폐지되거나 완화
2020학년도 주요대학 입학전형에서 정시 모집 비율이 최대 10%포인트 가량 확대돼 대부분 3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폐지가 일반화되고 논술이나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다소 완화된다.

10일 각 대학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대상인 2020학년도 대학입시전형 계획을 잠정 확정했다.

■한국외대.연세대.성균관대.중앙대 등 30%이상 정시선발

서울대를 제외한 고려대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 경희대 등 서울시내 10개 주요 대학들의 정시 비중은 현행보다 최대 10%포인트 가량 늘어나는 등 대부분 1~4%포인트 확대되고, 수시에서는 수능최저기준을 없애거나 완화한다. 앞서 지난달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서울 주요 대학에 '정시 모집을 늘리고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하라'는 주문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 성균관대가 올해 정시비율 21%를 30%이상으로 늘리고 서강대도 정시모집 비율을 현재 20.2%에서 30.1%로 10%포인트 가까이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연세대도 정시모집 인원을 125명(전체 모집인원의 33.1%) 증원하기로 결정해 4%포인트 가량 확대하고 고려대도 58명을 늘려 기존 15.8%에서 17.3%로 늘렸다. 정시비율이 현재 34.8%로 높은 편인 한국외대도 2020학년도에는 2%포인트 높여 70명 가량을 정시로 더 뽑을 계획이다. 이화여대도 기존 22.9%에서 25.8%로 정시를 늘리는 등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이 모두 정시 비중을 기존보다 1~2%포인트 가량 확대 선발한다.

이럴 경우 이들 10개 대학중 7개 대학인 한국외대.연세대.성균관대.중앙대.경희대.한양대.서강대가 30% 이상을 정시로 선발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발표된 2019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은 정 반대로 수시 전형이 확대된 것과 차이가 난다. 2019학년도 수시 설발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 34만8834명 가운데 26만5862명인 76.2%를 차지해 정시비중은 나머지 23.8%에 그쳤다.

■수시 최저학력기준 폐지.완화

수시모집에서 최종적인 합격 기준으로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폐지가 일반화되고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 전형에서도 다소 완화된다.

학종의 경우 서울대의 학종 지역균형선발과 이화여대를 제외하고 서울대 일반 학종을 비롯한 9개 대학 학종에서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학종은 학업역량을 주요 전형요소로 하지 않기 때문에 수능 기준을 적용하지 않아도 선발에 무리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이 이미 학종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상태다. 이미 폐지한 한양대에 이어 2020학년도부터는 연세대와 서강대도 모든 수시에서 아예 수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한국외대는 학종 외 학생부 교과전형에서도 수능 기준을 폐지한다.

다만 교과전형이나 논술 등의 전형은 학업역량을 평가하는 전형이지만 객관적인 학업역량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는 게 대학들의 입장으로 수능 기준은 유지하면서 일부 완화한다. 학생부교과의 경우 학교별로 차이가 있어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렵고 논술 역시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수능 점수가 확보돼야 정확한 선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화여대 논술과 성균관대 논술 및 정원외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하고 경희대, 한국외대도 논술전형에서는 수능 기준을 적용한다. 고려대와 중앙대도 유지는 하되 수능최저기준 적용 방식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대교협 측은 "전국 198개 4년제 대학들이 잠점 결정한 2020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을 3월 30일자로 모두 대교협에 제출한 상태"라며 "이후 대교협 심사를 거쳐 이달 30일 확정되기 전까지 수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각 대학들이 대교협에 제출한 대입전형안은 대교협 심사를 거쳐 오는 30일 확정되면 대학별로 공고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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