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교육감들 절대평가 지지…사교육비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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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8.01. 오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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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학입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진보교육감들은 상대평가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평가로 전환될 경우 변별력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안고 있어 사교육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중3부터 적용되는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제안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그동안의 상대평가 체제는 학생의 성장보다 대학의 선발 기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 등 진보교육감들은 현재 상대평가 위주인 수능을 전과목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 "절대평가를 실시하게 되면, 충분히 잘하는 학생들을 1점 차이로 더 변별하려는 과잉 변별이나 무한경쟁을 줄일 수 있고…."

문제는 시험이 너무 쉽게 출제될 경우, 동점자나 1,2등급 학생들이 속출하면서 학생의 실력 차이를 판단하기 어렵게 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정현 / 한국입학사정관협의회 회장
- "절대평가가 교육적 의미도 있지만, 대학에서 선발적 관점에서 본다면 변별력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방법적인 측면이 고려되어야 한다."

이럴 경우 대학들은 구술평가 등 사실상의 본고사를 부활할 수 있어 사교육비 증가라는 또 다른 문제점이 제기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충돌하면서 오는 금요일 어떤 방안이 발표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윤남석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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