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이제 1학기 과정을 마치고 성적 처리가 완료되어 본격적으로 수시모집에 지원 하는 시기에 돌입하게 된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 비중은 역대 최고치로 전체 모집 정원의 76.2%(26만4천691명)를 선발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의 수시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지난해 학생 1인당 평균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4.5회로 해마다 늘고 있다. 수시에서 가장 많이 선발하는 유형은 교과전형으로 수시모집 인원의 54.1%(14만3천297명)를 차지하고, 학생부 종합전형 32.1%(8만4천860명), 실기전형 7.2%(1만9천173명), 논술전형 5%(1만3천268명) 등의 순이다.
수시모집은 총 6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6번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시모집의 성패가 좌우된다. 일부 수험생들이 무조건 상향 지원을 해서 실패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따라서 수시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을 고려하길 바란다.
먼저 6번의 지원 기회를 합격 가능성 판단에 따라 분배하는 것이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부분의 활동을 분석하여 수능 성적과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상향, 소신, 안정의 수준별로 분산하여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수능이 교과나 비교과보다 우수한 상황이거나 논술 전형으로 지원한다면 상향 지원에 비중을 두는 것이 맞다. 반면에 작년도 결과와 상담 결과가 비슷한 수준이라면 수준별로 골고루 나누어 지원하며, 학생부의 성적과 활동이 우수하다면 안정 지원에 비중을 두는 것이 맞다. 과도한 안정을 선택하는 경우는 수능 후 대학별 고사(면접이나 서류 제출 등)가 있는 대학으로 지원하는 것이 수능 성적에 따른 정시 지원까지 고려한 선택이 되겠다.
학생부 교과전형과 상위권 대학의 종합전형 및 의학 계열에서는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 기준의 충족 가능 여부를 6월 모의평가 결과와 남아 있는 9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에 최저 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대학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 때문에 작년도의 결과 및 지원율을 참고하여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학생부에서 자신의 장점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생부를 통해서 교과 성적과 비교과 부분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담임 선생님 및 전문가 상담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교협 대입정보 포털사이트( http://www.adiga.kr , 전화:1600-1615 )나 EBS대입상담실( http://www.ebsi.co.kr ) 및 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는 상담 자료를 바탕으로 면밀한 분석 후에 지원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또 수시 합격 시에는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나친 하향 안정 지원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지난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충원 합격자 수, 전형 방법, 수능 최저학력 기준 등의 변화로 인해 전년도의 입시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 힘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각 대학별 원서 마감일, 대학별 고사 일정, 제출 서류 등은 별도로 정리를 해서 원서 접수 전에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소한 부분을 놓쳐 낭패를 보는 학생들을 종종 보게 된다.
수시 지원을 결정하였다면 남은 기간 동안 학생부의 보완할 부분을 찾아서 마무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시까지 대비하는 자세로 수능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대학 입시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