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 수시 달라진 점] 나를 알고 달라진 정보를 꿰면… 수시모집 '백전백승'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대입 전체 모집인원(34만 7478명)의 76.2%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역대 최대다.
수험생은 비중이 높은 수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는 큰 틀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을 늘리고 논술·특기자전형은 축소하는 기조를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부산 지역 대학의 올해 수시모집에서 달라진 점 등을 부일에듀와 함께 짚어본다.
내달 10~14일 수시 원서접수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경성대·동명대, 간호학과 실시
부경대 '강화' 해양대 '완화' 눈길
"수준 높이고 비판 의식한 결과"
부산대 지역인재전형 대폭 확대
부산가톨릭대 사회배려자전형 신설
부산외대 학생부종합전형 시행
신라대 선호 높은 항공학부 첫 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 강화
경성대는 2019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2901명의 79.8%(2315명)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보다 144명이 증가한 것이다. 전년도에는 모든 모집단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간호학과에 대해 2개 합 8등급 이내의 기준을 적용한다.
고신대는 지역인재전형(의예과)의 선발 인원을 15명에서 20명으로 늘렸다. 아울러 의예과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기존 3개 합 5등급 이내에서 3개 합 4등급 이내로 강화했다.
동명대는 교과전형의 반영 교과를 기존 8과목에서 10과목으로 늘렸고, 간호학과에 대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부일에듀 오태환 대표는 "간호학과의 경우 교과 내신만으로는 학교별 편차가 잘 반영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수준을 높이기 위해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아대는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80.8%에서 82.8%로 늘렸다. 공예학과를 신설했고 독문학과와 프랑스문화학과의 모집은 중단한다.
동의대는 전년도에 학생부종합전형이었던 기회균형전형과 농어촌학생전형을 올해부터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또 지역인재Ⅱ전형에서는 올해부터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는다.
부경대는 창의인재전형을 폐지하고, 기존 학생부종합전형이었던 미래인재, 농어촌인재, 특성화고교인재 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했다. 또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을 Ⅰ과 Ⅱ로 분리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강화(2→3과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해양대는 수시모집의 비중을 전년도 68.1%에서 73.3%로 확대했다. 올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해사대가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합 6등급 이내, 해양과기대·공과대가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합 8등급 이내, 국제대가 국어, 영어, 탐구 중 2개 합 7등급 이내다. 이는 전년도보다 1등급씩 완화한 것이다.
부경대와 한국해양대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는 전체 입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태환 대표는 "부경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해 왔는데, 아무래도 퀄리티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해양대가 수능최저를 낮춘 것은 그동안 너무 까다롭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하다"고 밝혔다.
■지역 인재 기회 확대… 학종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