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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없앤다는데'…現고2 대입 4명중 3명 수시로 선발

등록 2018.05.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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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

수시 '역대 최대'…증가율 전년比 1.1%p↑ 그쳐

정부 정시 확대 추진 영향

'수시없앤다는데'…現고2 대입 4명중 3명 수시로 선발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를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모집 비중이 전년보다 1.1% 포인트 증가한 77.3%에 달하게 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중심 전형이 86.5%,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 선발이 87.6%로 대부분을 차지해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의 대입전형 기조가 유지된다.

 다만 교육부의 급작스런 정시 확대 추진의 영향으로 2020학년도 수시모집 비율 증가폭은 2011학년도 대입 이래 2013학년도(0.8%포인트) 다음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수시 확대 기조가 다소 주춤해진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일 198개 전국 4년제 대학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각 대학은 매 입학연도 1년10개월 전까지 대입 시행계획을 수립해 공표해야 한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2020학년도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 34만7866명 중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6만8766명으로 전체의 77.3%에 달한다.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2017학년도 69.9%, 2018학년도 73.7%, 2019학년도 76.2%, 2020학년도 77.3%로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러나 2017~2020학년도 수시모집 선발 비율 증가폭은 3.8%포인트, 2.5%포인트, 1.1%포인트로 갈수록 줄고 있다. 대교협이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 2011학년도부터 수시 비율 증가폭을 살펴보면 2020학년도는 1.1%포인트로, 0.8%포인트 늘어난 2013학년도 다음으로 증가폭이 가장 적다.

 교육부가 최근 서울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정시 비중을 늘려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시 비율이 2019학년도 23.8%에서 2020학년도 22.7%로 1.1%포인트 줄긴 했지만, 수시 확대 기조가 다소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전체 모집인원 중 학생부 중심 전형(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 비중도 전년보다 1.2%포인트 늘어난 67.1%(23만3230명)를 찍었다. 학생부 중심 전형은 2017학년도 총 모집인원의 60.3%에서 2017학년도 60.3% , 2018학년도 63.9%, 2019학년도 65.9%, 2020학년도 67.1%로 비중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중심 전형이 86.5%(수시 모집인원 26만8776명 중 23만2513명), 정시모집의 경우 수능 위주 선발이 87.6%(정시 모집인원 7만9090명 중 6만9291명)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의 대입전형 기조가 유지되는 것이다.

 논술 전형 비율은 전체 모집인원 대비 3.5%로 2019학년도(3.8%)에 비해 줄었다. 대학별 논술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164명 감소했다.

 국가보훈대상자·농어촌학생·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2956명 증가한 4만6327명으로, 총 모집인원의 13.3%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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