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맞추기 대입, 장학금·학교문화·대학평가도 따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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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맞추기 대입, 장학금·학교문화·대학평가도 따져보자

"봉사활동, 교환학생, 문화활동 등으로 더 많은 경험 하는 것도 중요"
학교성적에 실망한 고3, 실기위주전형이나 수능100% 전형, 과목선별 평가 등 노려볼 만
체계적 입시 준비 고1·2, 전형 유형 점검해 성적 관리, 향후 전망 따져야

  • 승인 2018-08-05 10:57
  • 신문게재 2018-08-06 9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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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중부권 찾아가는 수시 대학입시박람회가 열린 4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을 찾은 수험생들이 대학 부스를 돌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내포=이성희 기자 token77@
충남의 중심 내포신도시에서 4일 열린 '2019 중부권 찾아가는 수시 대학입시박람회'는 입시생을 비롯한 고등학생과 대학, 교육계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충남도청 문예회관 행사장에는 입시를 눈앞에 둔 고교 3학년 학생들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대입 준비를 노리는 고교 1, 2학년 학생들도 찾아 의미를 더했다. 홍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소프트웨어과와 전기과 등 가고 싶은 학과에 대한 입시 정보를 얻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고, 예산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기계공학과와 교육학과 등의 선발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유일하게 지역에서 열리는 입시박람회장을 찾았다. 충남도립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기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많이 묻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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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중부권 찾아가는 수시 대학입시박람회가 열린 4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을 찾은 수험생들이 충남도교육청 및 충남교육연구정보원 교사들의 입시상담 서비스를 받고 있다. 내포=이성희 기자 toke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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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중부권 찾아가는 수시 대학입시박람회가 열린 4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을 찾은 수험생들이 대학 부스를 돌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내포=이성희 기자 token77@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박람회에 참석해 직접 대학 부스를 돌며 학생들과 마주했다. 김 교육감과 학생, 학부모들은 희망 학과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하는 등 소통했다. 학부모 윤영미 씨는 "교육감과 직접 대화를 나누니 아이도 자신감과 학습 의욕이 생기는 것 같다"고 호응했다.

오인철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도 한옥동 부위원장, 김은나 교육위원과 함께 박람회장으로 달려와 입시생들을 격려했다. 오 위원장은 "학생들이 입시박람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지역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교육이 바로 충남의 미래다"면서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회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실제 김 위원의 명함 인사말은 '행복 충남, 즐거운 학교!'로 적혀있어 교육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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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중부권 찾아가는 수시 대학입시박람회가 열린 4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을 찾은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내포=이성희 기자 token77@
한편 올해는 9월 10~14일 중 대학별로 기간을 나눠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11월 15일 수학능력 시험을 치르고 12월 5일 수능성적을 발표한 뒤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날짜를 정해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인터넷에서 '2019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일정'을 검색하면 자세한 일정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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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중부권 찾아가는 수시 대학입시박람회가 열린 4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을 찾은 수험생들이 대학 부스를 돌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내포=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대 등 박람회 참가 대학들에 따르면 입시는 자신의 성적을 맞추는 것 외에도 각 대학의 혜택과 문화, 교육환경, 취업지원 등 시스템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등록금 규모와 자신의 성적으로 받을 수 있는 장학금 규모를 확인하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토익성적으로 등록금을 감면하는 등 자신의 특기를 살린 장학금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대학은 공부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얻을 수 있는 사회경험이 많다.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공연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 동아리 활동은 잘 되고 있는지 등을 살피면 대학 생활을 더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대학문화는 졸업 후 사회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좀 더 현실적으로 해외취업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 교환학생제도, 셔틀버스 등 교통지원, 주변 주거환경, 신설과와 주력학과,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등 앞으로의 국내·외 전망을 살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구분하는 지혜도 때로는 필요하다는 게 대학 입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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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중부권 찾아가는 수시 대학입시박람회가 열린 4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을 찾은 수험생들이 대학 부스를 돌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내포=이성희 기자 token77@
현재 대학 평판도 중요하지만 '교육부 주관 대학기본역량평가' 결과 등을 살피는 것도 향후 자신이 진학할 대학 평판에 대한 예측을 미리 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 복수지원은 되는지, 문과와 이과 교차지원은 되는지, 이에 따른 감점은 없는지 등도 점검해야 예기치 못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역인재전형, 농어촌학생전형, 실기위주전형, 수능100%전형 등 전형 유형도 미리 살펴야 한다.

면접에서는 자신감과 소신 있는 대답을 해야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학과 공부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비결이다.

성적이 낮다고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다. 점수가 잘 나온 과목만 선별해 평가하는 대학도 있다. 일정 과목에 집중하는 것도 특정 상황에서는 또 하나의 입시 방법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대학 홈페이지에서는 교과성적 반영방법 설명 및 점수환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미리 자신의 점수를 점검하는 것도 합격률을 높이는 지혜다. 실기위주전형은 학생부 반영 비율이 적고,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도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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