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 대입 사실상 현행유지… 정시비중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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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8.07. 오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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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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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회의 권고안 발표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수능 최저기준은 대학 자율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이 현행보다 확대되고 제2외국어 한문과목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대학입시제도 개편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권고안의 쟁점 중 하나인 정시 전형 비율과 관련해서 국가교육회의는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정하지 않되, 현행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교육회의 산하 대입개편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 회의에서 정시 비율과 관련해 '현행보다 확대'하는 안과 '30% 이상으로 늘리는' 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교육회의는 대학 특성에 따라 현재 '수시 100% 전형'을 하는 대학들의 특수성을 고려해 산업대·전문대·원격대 등 특수대학과 학생수 감소에 따른 충원난을 겪는 학교 등은 적용 제외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쟁점인 수능 절대평가와 관련해서는 현행 일부 과목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걸 원칙으로 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수능은 영어·한국사만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다만 국가교육회의는 제 2외국어와 한문 과목에 절대평가를 추가 도입하도록 권고해 시민참여단의 '절대평가 일부 확대' 요구를 수용했다. 또 앞으로 수능에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이 포함될 경우 이들 과목은 절대평가로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또 다른 과제였던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현재 방식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 문제는 공론화 과정에서도 시민참여단 사이에 큰 이견이 없었던 사안이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번 권고안과 별개로 공론화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 전형과 수능 절대평가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안 등을 찾아 중장기 교육개혁 방안을 검토하다는 계획이다.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이번 권고안이 폭넓은 의견 수렴과 다양한 논의, 국민을 대표하는 시민참여단의 숙의 결과에 기반해 마련됐다"며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한 입시제도 개편을 통해 새 대입제도가 국민 신뢰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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