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수능, 기하·과학Ⅱ 포함 여부 놓고 논란 확산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 대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전형 확대와 함께 수능 일부 과목 축소와 관련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가 수험생의 학습부담을 줄이겠다는 등의 취지로 기하와 과학Ⅱ(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를 수능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학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수능 과목 개편안을 이달 안에 발표한다. 새 수능 개편안에는 기존 8과목이던 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 가운데서도 과학Ⅱ 4과목이 제외될 예정이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하게 되는데, 공식적으로는 문·이과 구분이 없어지게 된다.

이공계열에 진학하는 학생은 주로 ‘수학 가형’, 인문사회계열 희망자는 주로 ‘수학 나형’을 치르는 전형으로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2022학년도부터는 모든 학생이 확률과 통계 또는 미적분이 포함된 필수선택과목을 치르게 된다.

2020학년도까지 수학 가형에 포함된 기하는 필수선택과목에서 빠지고, 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 가운데 과학Ⅱ 4과목이 빠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학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등 과학기술계 단체 13곳은 성명서를 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학·과학 교육을 축소하는 것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수학회 등 11개 수학 관련 학회로 구성된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도 성명서를 내고 2022학년도 수능은 현재와 같이 가형과 나형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공계열 학생이 치르는 시험에 ‘기하’가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기하와 과학Ⅱ를 공부하지 않아도 학생들의 경쟁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수능, 기하·과학Ⅱ 포함 여부 놓고 논란 확산

많이 본 뉴스

연예가 핫 뉴스

오늘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