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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주요대 정시경쟁률 일제히 하락…“불수능에 재수 는 듯"
- 서울대 14년만에 최저…고대ㆍ연대 등도 하락



[헤럴드경제]이른바 ‘상위권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 주요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일제히 떨어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려웠던 탓에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한 수험생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각 대학과 입시업체에 따르면 이날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ㆍ서강대ㆍ서울대ㆍ서울시립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중앙대ㆍ한국외대ㆍ한양대 등의 2019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했다.

다른 대학보다 이른 지난달 31일 원서접수를 끝낸 서울대는 정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이 3.5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2018학년도(4.36대 1)보다 하락한 것일 뿐 아니라 현행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최저치였다.

고려대 서울캠퍼스 정시모집 경쟁률이 4.39대 1을 나타냈다.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전학년도(5.36대 1)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다. 연세대 서울캠퍼스 정시모집 경쟁률은 5.01대 1이었다. 역시 전학년도(5.33대 1)보다 경쟁률이 낮았다.

서강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5.98대 , 성균관대는 5.16대 1,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5.22대 1로 전부 전학년도보다 내려갔다.

이화여대는 3.86대 1, 중앙대는 11.66대 1, 한국외대는 5.85대 1, 서울시립대는 4.83대 1로 모두 전학년도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정시모집 경쟁률이 6.12대 1로 전학년도보다 상승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상위권 대학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며 “수능이 어려워 평소보다 낮은 성적을 받은 수험생들이 ‘하향안정지원’도 하지 않고 아예 재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이 변별력 있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보니 ‘맞춤형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시모집이 늘면서 수능준비에 집중하는 수험생이 줄어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능성적을 받은 수험생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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