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지난해와 대동소이… 고1 수능 국·수·탐 ‘공통+선택형’ 변경

Q.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고1, 고3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고1, 고3학생이 대학 진학할 때 입시관련 내용이 바뀌는 것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것이 어떻게 바뀌는지,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바뀌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습니다.

A. 감사합니다. 학부모님의 자녀에 대한 사랑과 진학에 대한 많은 관심은 입시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2019학년도 3월 기준으로 고1~3학년이 되는 학생은 학년별로 대학진학의 틀이 제각각 다릅니다. 교육과정과 수시/정시모집 선발 비율, 수능 출제범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항목 등의 기준이 학년마다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고3학년은 지난해 입시와 큰 차이는 없으나 정시모집에서 수도권 상위 17개 대학 기준으로 2%포인트 확대되고 부산지역 대학은 부산대에서 54명 증가하였지만 동아대와 한국해양대는 각각 45명, 72명 감소했습니다.

고2학년은 2021대입으로 2015개정 교육과정의 첫 세대의 수능으로 수능 출제범위가 바뀌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학 가형 출제범위 ‘수학 I, 미적분, 확률과 통계’, 로 ‘기하’ 과목은 제외됐습니다. 수학 나형 출제범위는 ‘수학 I, 수학 II’, 확률과 통계‘입니다. 2019교육과정에 비해 수학Ⅰ에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등 내용이 추가 되었습니다.

고1학년은 2022대입으로 2학년보다 수능체제와 범위가 다양하게 변경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위해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현 20%대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대학에 권고했고, 2015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해 국어·수학·직업탐구에 공통+선택형 구조를 도입,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은 독서, 문학이고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과목을 선택하고, 수학영역은 가형-나형의 계열 구분을 폐지하고 공통과목 수학Ⅰ, 수학Ⅱ이고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합니다. 탐구영역 일반계는 사회/과학 계열 구분 없이 사회 9과목과 과학 8개 과목 총 17개 과목 중에서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각각 2과목 또는 사회탐구 1과목+과학탐구 1과목 선택이 가능합니다. 수능평가방법의 경우 기존 영어영역, 한국사에서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추가로 절대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수능-EBS 연계율을 현행 70%에서 50%로 축소하되 과목특성에 맞춰 간접연계로 전환하여 지문암기 등 부작용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항목 간소화는 고1학년부터 적용이 됩니다. 간소화 내용은 부모 정보를 삭제하고 학적사항과 인적사항을 통합, 수상경력은 현행대로 기록하되 대입제공 수상경력 개수를 학기 당 1개 이내(안)(총 6개까지 제공 가능)로 제한하고, 자율동아리 기재 개수는 학년 당 1개로 제한하고 동아리명 및 설명을 30자 이내로 기재하기로 했다. 소논문(R＆E)은 모든 항목에 미개재, 봉사활동 실적은 현행대로 기재하고 특기사항은 삭제, 방과후학교 활동은 학생부에 미기재, 입력 글자 수는 축소(창제특기사항: 3000자→1700자, 행동특성 종합의견: 1000자→500자)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제고 방안으로 관련 평가요소가 대폭 축소되는 양상입니다. 자기소개서 문항을 통합하여 글자수를 4개 문항 5000자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축소하고 학생 스스로 작성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 작성 공동매뉴얼‘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교사추천서는 학생부를 통해 확인 가능하므로 폐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학별 자세한 내용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과 수시/정시 입학전형요강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지상컨설팅 Q＆A에는 고등학생이나 그 학부모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질문은 이메일(edu@busan.com이나 ootthh2002@naver.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박상도

고신대 책임입학사정관

김진성·권상국 기자 ed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