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입] 논술전형 대비,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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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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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ㆍ모의논술 주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해마다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논술전형은 여전히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을 고려하는 전형 중 하나다. 특히 학생부 중심의 전형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상위권 대학 지망 학생이라면 필수적으로 지원을 고려해야 할 매력적인 전형이 논술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논술전형 대비에 들어가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험생이 돼서야 논술전형 지원을 고려하는데, 이 경우 논술 대비에 앞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도움이 되는 곳이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해마다 수험생들을 위해 양질의 논술 관련 자료와 모의논술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험생들은 손쉽게 대학별 논술 문제 유형과 출제 의도, 채점 방식 등과 같은 유용한 정보를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다.

▶‘입학처 홈페이지’는 논술전형 대비의 보고= 대입의 주체는 대학이다. 선발권을 갖고 있는 곳은 대학이고, 대학이 나를 뽑고 싶어지도록 만드는 과정이 곧 대입 준비다. 이는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기준점임에도 많은 학생들이 간과하는 부분이다. 대학에서 발표하는 다양한 자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논술이나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 준비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논술의 경우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모두 기출문제를 공개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모의논술이나 논술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들 자료들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해당 논술전형 대비의 질이 달라지는 셈이다. 고3 수험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입학처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주목= 논술전형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입학처 자료 중 하나가 바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다. 논술, 면접, 실기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대학이라면 반드시 그해 대학별고사의 출제 내용과 평가 기준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 안에 이뤄졌는지 분석해 3월31일까지 공개해야 한다.

이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대학별고사에 대한 평가 보고서임과 동시에 해당 대학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겐 일종의 ‘종합 기출 자료집’으로 기능한다. 특히 논술전형의 경우 대학이 어떤 목적과 취지로 논술전형을 설계했는지, 어떻게 운영 및 개선하고 있는지 등의 세밀한 부분을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직접적으로는 그해 대학별고사의 출제 범위, 기출 문항 및 제시문, 출제 의도와 근거, 채점 포인트 및 해설, 참고 자료 등의 섬세한 정보까지 모두 파악 가능하다.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목표하는 대학의 대학별고사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간의 기출 문제의 흐름을 살펴보며 주로 출제되는 개념이나 단원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즉 목표 대학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탐독하는 것만으로도 논술전형 대비를 위한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2019학년도를 비롯한 최근 3개년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구해 그 대학의 논술 출제 유형과 의도, 근거, 자료 출처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수시 지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특정 대학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이 보고서 속 내용을 통해 자신에게 좀 더 적합한 방식으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찾는 전략도 효과적이다.

▶대학별 모의논술도 살펴봐야=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대부분은 이르면 4월말부터 7월까지 수험생을 위한 ‘모의논술’을 실시한다. 모의논술의 경우 크게 오프라인 방식과 온라인 방식으로 구분된다. 오프라인 모의논술은 말 그대로 특정 시기에 대학이 정한 장소에서 논술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몸소 논술시험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온라인 모의논술은 일정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해 모의논술에 응시하는 것이다. 온라인상으로 바로 답안을 작성해 제출하기도 하고, 답안 양식을 출력해 작성한 뒤 사진으로 촬영하거나 스캔해 업로드하는 등으로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이밖에도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문제를 배포하거나 직접 학교로 찾아가 시험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모의논술은 몇몇 대학을 제외하곤 대부분 채점 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의 경우 시험 실시 후 논술 특강이나 설명회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해 당해 논술전형에 대한 가장 공신력 있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지닌다. 무엇보다 실전과 유사한 분위기에서 직접 논술을 치러봄으로써 나의 실력을 점검하고 당해 출제 경향과 유형 등도 대략적으로나마 파악 가능하다는 점에서, 논술전형 준비생이라면 반드시 응시를 고려해봐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마다 모의논술 접수 기간 및 응시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4월부터는 수시로 관심 대학의 입학처 사이트에서 모의논술과 관련된 공지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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