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부담 덜어” vs “공정성 사라져”
  • 심소희 기자
  • 2018-03-28 14:19:39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학생 부담 덜어” vs “공정성 사라져”

오늘의 키워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 기준이란 각 대학이 정한 최소한의 수능 성적 합격선. 대학 입시는 수능 성적 중심인 정시 모집과 학교생활기록부와 내신 성적 등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수시 모집으로 나누어진다.

대학 가운데는 수시 모집 조건 가운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두기도 한다. 대학이 제시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는 것. 예를 들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좋더라도 국어, 수학 가·나, 영어, 사회·과학탐구(2과목) 가운데 3개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받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다.



대입설명회에 참석한 고교생과 학부모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교육부가 대학들에 수시 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없앰)를 권고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각 대학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세부사항 안내문을 보내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권고했다. 교육부는 “2019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없애거나 완화(느슨하게 함)하는 대학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내신 성적, 동아리 활동 등 학교생활기록부에 적히는 항목을 관리할 뿐 아니라 최소한의 수능 등급까지 받아야 한다. 이 점이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고 판단해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학생은 일정 수능 등급을 받지 않아도 합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한편 일부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되면 공정하게 실력을 평가받을 기회가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페이지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 반대를 주장하는 글을 올리고 자신을 고교 3학년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학교생활기록부가 주요한 기준이 되는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교마다 활동 내용과 양에 차이가 커서 공정하게 평가받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객관적인 점수로 평가받을 수 있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마저 폐지되면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정확한 기준 없이 평가받아야 한다”며 막막하다는 의견을 표현했다. 이 글에는 28일 오전 기준 6만7133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 청원 및 제안’ 페이지에 올라온 ‘수능 최저 폐지 반대’ 청원 글.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어솜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대학 수시 모집에 지원하면 내신 성적, 교내 동아리 활동이나 대회 뿐 아니라 수능까지 준비해야 해. 이 모든 것을 준비하려면 학생들이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어지면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적어도 수능은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 부담이 줄어들 거야.

어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있어야 해. 수능은 응시자들이 모두 같은 내용의 문제를 풀기 때문에 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돼. 학교생활기록부나 내신 성적은 학교마다 규모나 교육 프로그램 등이 달라서 객관적인 기준으로 비교하고 평가하기 어려워. 수시 모집 지원자들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필요해.​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나의 생각을 4월 11일(수)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