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입] 입시전문가 "'수시·정시통합+상대평가안'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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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11.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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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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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대입개편 예시모형 중 2번 모형 전망 압도적
"올 8월 최종발표 전까지 입시 유불리 판단 자제"
교육부가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한 11일 세종시 도담중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2018.4.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교육부가 11일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시안 5가지 모형을 공개한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이 중 '수시·정시 통합+수능 상대평가'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대입개편 예시모형은 Δ수시·정시 통합+수능 절대평가(1번 모형) Δ수시·정시 통합+수능 상대평가(2번 모형) Δ수시·정시 통합+수능 원점수제(3번 모형) Δ수시·정시 분리+수능 절대평가(4번 모형) Δ수시·정시 분리+수능 상대평가(5번 모형)이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5가지 모형 가운데 2번 모형이 그나마 대입절차를 줄여 입시에 매몰된 학교교육을 정상화하자는 쪽과 상대평가를 원하는 쪽을 설득할 수 있는 안"이라며 "나머지 모형은 찬반여론이 극명하게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최근 교육부가 서울 주요대학에 정시확대를 요청한 사실을 감안한다면 정시 핵심 평가요소인 수능의 영향력을 약화하는 절대평가 전환 모형(1, 4번)은 사실상 도입이 어렵다. 수능 난이도에 따라 선택과목 성적 유불리가 갈리는 3번 모형도 현실적으로 도입이 쉽지 않다"며 "그렇다면 상대평가 유지 모형 둘(2, 5번)만 남는데 5번은 현행체제와 달라지지 않고 대입제도 개편안이라는 취지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2번의 선택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도 "교육부가 이미 정시확대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그와 상반되는 절대평가 전환모형(1, 4번)을 도입하기에는 여론부담이 너무 크다"며 "여기에 개편이라고 보기 어려운 5번 모형을 제외한다면 2번 또는 3번 모형 중 최선책을 고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입문제는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정부입장에서도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 변화를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수·정시 통합을 하면서 대입제도 개편 취지에 일견 부합하고 대입 안정성도 꾀할 수 있어 나름대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2번 모형을 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번 모형도 유력안으로 꼽힌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그동안 교육부가 수능 절대평가 전환 신호를 줬던 것을 감안하면 이를 뒤집을 경우 리스크가 상당히 클 수 있다"며 "2번 모형이 좀 더 현실적이기는 하지만 교육부가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교육적 효과도 고려한다면 1번 모형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또 입시전문가들은 중3 학생·학부모들에게 교육부 발표시안을 토대로 섣부르게 입시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 조언했다. 현재 교육부가 내놓은 5가지 개편 예시모형 가운데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는 것이다.

이만기 소장은 "수능 평가방법, 수시·정시통합 여부 등 현재 교육부가 결정한 시안은 없다"며 "대상 학생인 중3 학생들은 교육부 시안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올 8월 발표할 최종안을 보고 향후 입시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영덕 소장도 "현재 시점에서는 중3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한 내용을 지켜본 뒤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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