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대신 학생부교과전형 확대…수능 전면 절대평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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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5.03.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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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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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개편 논의 앞두고 '사회적교육위' 주장
"학교교육 정상화와 입시경쟁교육 해소해야"
새로운교육체제수립을 위한 사회적교육위원회 소속단체 회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학생부 교과전형 확대와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를 촉구하고 있다. 2018.5.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학생부교과전형을 확대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로운 교육체제수립을 위한 사회적교육위원회'(사회적교육위)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열린마당과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교육 정상화와 입시경쟁교육 해소를 목표로 학생부교과전형을 확대하고 수능을 절대평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교육회의가 이날 오후 첫 현장 의견수렴에 나서는 것을 계기로 목소리를 냈다.

사회적교육위는 과도한 입시경쟁과 대학 서열화 등 교육병폐 해소를 주장하며 지난해 대선 때 만들어진 협의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진보성향 교육시민단체 44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주장의 핵심은 교과(내신) 중심의 학생부교과전형의 확대다. 2020학년도 대입 기준 학생부교과전형은 전체 모집인원의 42.4%를 차지한다. 사회적교육위는 6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회적교육위는 "학생부교과전형은 교육적이면서도 공정성이 높은 전형으로서의 가능성을 풍부하게 내포하고 있다"며 "또 학교교육 정상화와 입시경쟁교육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부교과전형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비판도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뿐 아니라 비교과까지 두루 평가하는 전형이다.

사회적교육위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성평가 특성상 '깜깜이·불공정전형'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불평등을 일으키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최소화하거나 궁극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도 필수과제로 꼽았다. 사회적교육위는 "현행 수능 상대평가 체제는 학생들의 학습을 수능 준비에 매몰시켜 우리교육을 파행으로 내몰고 있는 주범"이라며 "과도한 입시경쟁과 학교교육의 파행을 이끄는 현행 수능 상대평가 체제를 절대평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적교육위는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는 대입제도의 올바른 개편방향이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고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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