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보다 어려운 교육정책…직격탄 맞은 '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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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12. 오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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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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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교육부가 학생부 중심의 현행 대학입시 제도를 고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2년부터는 학생부 반영 비율을 줄이고 정시 전형 비율을 늘리겠다는 게 주 골자인데요.

오는 8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당장 내후년 입시를 치를 고2 학생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최근 "정시 모집을 확대하라"고 서울 10개 대학에 갑작스레 통보했습니다.

이에 성균관대가 내년 전체 모집 정원의 32%, 서강대는 30%를 정시로 뽑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10개 사립대 전체로 보면 2020학년도 정시 모집 비중은 평균 4.4%포인트 올라 953명을 더 뽑게 됐습니다.

그동안 교육부가 장기간 추진해온 수시확대정책이 일시에 방향을 튼 겁니다.

내년 입시를 앞둔 고2 학생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단순하고 공정한 입시를 원한다"며 일부 학부모단체는 정시 확대를 요구하는 반면 "수능 회귀는 미래형 교육을 망친다"며 학종 확대를 옹호하는 시민단체가 맞불시위에 나서는 등 사회적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개편 시안을 넘겨받은 국가교육회의는 다음 주 월요일인 16일, 대입 정책 공론화 일정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여론의 눈치를 보며 공을 떠넘긴 교육부, 그런 교육부의 눈치를 보는 각 대학들의 혼선 속에 수험생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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