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주요 대학 정시 모집 확대 '가닥'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정시 모집 확대 '가닥'

2018.04.05.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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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내년도 입시에서 정시 모집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애초 정시 모집 확대를 고려하지 않다가 최근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가 내년도 입시에서 정시 모집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연세대가 정시 모집 인원을 늘리는 등 내년도 입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는 지난달 30일 대교협에 제출한 2020학년도 입시 전형 계획에서는 정시 모집 확대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만 하는 서울대가 정시 모집 인원을 확대하면 학생부 선발 인원이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성균관대도 내년도 정시 모집 비중을 올해보다 10% 이상 늘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균관대 역시 4∼5% 확대를 검토하다가 갑자기 대폭 확대로 바뀐 겁니다.

정시 모집 확대에 소극적이던 고려대도 최근 2%가량 정시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연세대는 이미 지난 1일 내년도 정시 모집 인원을 올해보다 3.6%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정시 모집 확대로 방향을 튼 것은 교육부의 강력한 요청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대학 정시 모집 비율이 10%대까지 떨어지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급하게 비율 조정에 나섰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당장 내년 입시를 앞두고 입시 전형이 하루가 다르게 변함에 따라 대학은 물론 예비 수험생들까지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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