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학교추천 1500명 선발
- 성균관대 모집단위 모두 달라
- 한양대 수능최저학력 기준 없어
- 서강대 학교생활 보충자료 폐지

2019학년도 대입 전형이 확정되면서 대학별로 속속 공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무엇보다 서울지역 주요대학 입시요강일 터. 많은 수험생이 선호하는 대학인 데다 모집 인원이 많고, 이들 대학의 입시 제도가 전체 분위기를 선도하기 때문이다. 부산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와 함께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지역 주요대학 수시모집 입시요강을 살펴봤다. 전반적으로는 2018학년도와 큰 차이가 없으나 전형명이 변경되는 등 일부 변화가 있어 이들 대학에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입시 요강을 꼼꼼하게 챙겨봐야 한다.

	지난 10일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2019 대입 대비 고려대·연세대 입시설명회’가 열렸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는 오는 26일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입시설명회를 연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중 지역균형 전형으로 756명을, 일반전형으로 1742명을 선발한다. 전형 체계에 있어 별다른 변화는 없으나 제출서류에서 자기소개서 증빙서류가 제외된 점은 기억해야 한다. 지역균형전형은 서류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고른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이 전형은 모집단위에 따라 경쟁률이 낮은 경우가 많아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전형은 서류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서류 100점, 면접 및 구술고사 100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면접 및 구술고사는 계열에 따라 30~45분간 답변 준비시간이 주어진 후 15분 내외로 면접을 본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내에서 면접형 261명, 활동우수형 635명을 뽑고 논술전형(지난해 일반전형)으로 643명을 선발한다. 자연과학대학과 간호대학은 인문·자연계로 구분해서 선발하던 조건을 계열 구분없이 모집하기로 했다.

이 중 면접형은 1단계에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서류(40)와 면접(60)으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교과성적 반영 비율이 높은 만큼 정확한 성적 산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활동우수형은 지난해 474명보다 모집인원이 늘어난 점이 주목할 만하다. 1단계에선 서류만으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여기에 면접 점수를 더한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계열에 따라 나눠 원하는 계열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지난해엔 교과와 비교과 영역도 반영했지만 2019학년도에는 논술을 100% 반영해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려대는 학교추천Ⅰ 400명, 학생부종합 학교추천Ⅱ 1100명,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1207명을 선발한다. 고교추천을 학교추천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는 없다. 학교추천Ⅰ·Ⅱ는 3학년 재적 학생수의 4%까지 추천할 수 있는 등 인원이 제한돼 모집단위별로 경쟁률이 낮을 수 있어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실제로 2018학년도에서 학교추천Ⅰ전형의 1단계 합격자(3배수) 이하인 학과가 14개, 학교추천Ⅱ전형은(5배수) 16개였다.

이는 추천을 받을 수 있음에도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 추천을 받지 않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학생부 교과 성적이나 비교과가 조금 약하더라도 수능에 강점이 있다면 경쟁률을 참고해 학교추천전형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자기주도형 457명, 일반형 341명)과 논술전형(346명)으로 나눠 모집한다. 이 중 자기주도형은 학과별로 학생을 선발하며 제출서류에 학교생활 보충자료가 폐지된 것이 달라진 점이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일반형의 경우 인문계, 사회과학부, 지식융합미디어학부는 광역모집을 한다. 서류로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 이후에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입력하기 때문에 수능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 보험용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논술전형의 경우 논술 비율이 80%이며 교과 10%, 비교과 10%다. 논술전형 중 자연계열은 과학을 보지 않아 수학에만 강점이 있다면 지원해볼 만하다.

성균관대는 성균인재전형으로 850명, 글로벌인재전형으로 716명(이상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우수전형으로 900명을 선발한다. 성균관인재전형과 글로벌인재전형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둘 다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모집단위가 성균관인재전형은 광역, 글로벌인재전형은 학과이기 때문에 어떤 전형이 유리할지 담임교사와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 논술우수전형은 논술 비율이 60%이며, 올해 의예과는 논술우수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한양대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98명, 학생부종합(일반)전형으로 962명, 논술전형으로 378명을 뽑는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100%이며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종합평가가 100%다. 논술전형은 20여 개의 모집단위에서 선발하지 않으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에 전형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논술 반영 비율은 70%다.

하송이 기자

◇ 2019학년도 서울지역 주요대학 전형별 모집인원(정원 내 기준) 대학 수시  정시 합계 교과 종합 논술 실기 소계 서울대       2,498              2,498  684  3,182        78.5%             78.5% 21.5% 연세대       971  643  805  2,419  1,011  3,430        28.3% 18.7% 23.5% 70.5% 29.5% 고려대 400  2,357        442  3,199  600  3,799  10.5% 62.0%       11.6% 84.2% 15.8% 서강대       882  346  34  1,262  320  1,582        55.8% 21.9% 2.1% 79.8% 20.2% 성균관대       1,789  895  163  2,847  705  3,552        50.4% 25.2% 4.6% 80.2% 19.8% 한양대 298  1,076  378  210  1,962  852  2,814  10.6% 38.2% 13.4% 7.5% 69.7% 30.3% 중앙대 567  1,333  886  413  3,199  1,145  4,344  13.1% 30.7% 20.4% 9.5% 73.6% 26.4% 경희대       2,223  770  361  3,354  1,390  4,744        46.9% 16.2% 7.6% 70.7% 29.3% 한국외대 560  994  546  122  2,222  1,185  3,407  16.4% 29.2% 16.0% 3.6% 65.2% 34.8% 총계 1,825  14,123  4,464  2,550  22,962  7,892  30,854  5.9% 45.8% 14.5% 8.3% 74.4%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