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3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입시에서는 약학대학들이 6년제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가 입법예고 당시 진행한 의견 조사 결과 35개 약대 대부분 6년제로 전환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교육부는 오늘(2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약대들은 학제를 현행 '2+4편입제'와 '통합6년제' 가운데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만약 35개 약학대학이 모두 통합6년제로 바뀔 경우 2022학년도에 1700여명의 신입생을 뽑게 된다.
문상연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장은 "현행 전문대학원 체제는 이공계 학생의 이탈을 부추기고 과도한 사교육비를 부담시킨다는 비판이 많았다"며 "약대 준비생들이 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학제 개편 시기를 2022학년도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연말까지 대학별로 의견을 취합해 보고 내년 초에는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약학 인력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2022학년도에 통합6년제로 전환하는 대학은 2022~2023학년도에 2+4년제 방식의 학생 선발도 병행하게 된다.
한편 이와 별도로 2019학년도부터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이 신체적·경제적·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사람을 입학정원의 5% 범위에서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시행령 개정에 따라 취약계층 학생이 의료계 등 사회적으로 선호하는 분야에 진출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새 시행령은 천재지변 등이 발생한 경우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시행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