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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10개大 정시 비중 3% 상승…“고2 대입서 수능 영향력 커져”

서울 주요 10개大 정시 비중 3% 상승…“고2 대입서 수능 영향력 커져”

기사승인 2018. 05. 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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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하늘교육,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분석 발표
서울 주요 10개대 정시 비중 28.5%…전년도보다 3.3%포인트 상승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804명 줄어
2020년도 대입 수시 정시 선발 추이
2020년도 대입 수시·정시 선발인원과 비율 추이/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를 2020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정시모집 비중이 28.5%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행된 2019학년도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정시 선발인원 규모로 따지면 그 상승 폭은 더 14.2%로 커진다. 이에 따라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일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2020학년도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비율은 전년도(25.2%)에 비해 3.3%포인트 상승한 28.5%를 차지했다.

분석 대상 대학은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10곳이다.

선발규모로 보면, 분석 대상 대학의 정시 선발인원은 1만552명(정원외 포함)으로 나타났다. 2019학년도(9238명)에 비해 14.2%(1314명) 늘어난 규모다.

다만 이들 대학의 정시 선발규모는 수시 이월인원을 감안하면 올해 2018년도와 비교해 적게는 3.7%포인트에서 많게는 8.2%포인트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봤다. 실제로 연세대는 2018학년도 정시 최초 선발비율이 28.0%이었으나 수시 이월인원을 반영하면 36.2%으로 8.2%포인트 높아졌으며, 서강대 역시 정시 최초 24.3%에서 29.9%로 상승했다.

학과별로는 서울대 지리교육과의 경우 72.2%, 서울대 경영학과 43.0%,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61.9%로, 서울대 평균 정시 선발비율 26.1% 보다 훨씬 높았다.

연세대 역시 독어독문학과의 경우 63.3%, 경제학부 55.4%, 경영학과 51.6%, 수학과 55.3%, 기계공학부 47.1%로, 2018학년도 연세대 평균 정시 선발비율 36.2%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학별 수시 이월인원을 고려할 때 정시 최종 선발비율이 40%대까지 육박하는 대학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시에서 실시되는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2019학년도보다 804명(15.7%) 감소했다. 10개 대학 가운데 논술을 실시하지 않는 서울대·고려대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모든 대학에서 선발인원을 줄인다.

대학별로 선발규모를 보면 성균관대가 363명으로 가장 많이 뽑고 이화여대는 127명, 서강대 111명, 중앙대와 경희대 각 56명, 한국외국어대 53명, 연세대 36명, 한양대 2명 순이었다.

이에 비해 지방권 소재 대학의 정시 선발인원은 2019학년도 4만4714명에서 2020학년도 3만9756명으로 4958명(11.1%) 감소했다. 정시 선발비율은 평균 20.7%에서 18.5%로 2.2%포인트 낮아졌다.

따라서 대입에서의 수능 영향력은 현재보다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서울 주요 대학들이 정시 선발비중을 높이고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줄이면서 현재보다 수능 중요도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위권 또는 지방 소재 대학의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수시 선발 기조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돼 현재 고교 2학년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수능과 내신, 비교과 평가요소에 모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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