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中3, 2022년 대입 때 문·이과 구분 사라진 수학 시험 치른다!

입력
수정2018.06.29. 오후 4:01
기사원문
오세중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취지 고려해 수능 범위 조정...통합사회·통합과학 포함 안되고, 과탐 과목 절반으로 축소]

수능과목구조 및 출제범위(안)./그래픽=교육부 자료 캡쳐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이과 구분을 없애는 통합 교육과정 취지에서 수학과목 시험범위를 공통과목과 필수선택과목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9일 충남대학교에서 '2022학년도 수능 과목 구조 및 출제범위 논의를 위한 대입정책포럼'을 개최한 자리에서 현행 국어와 문·이과로 나눠져 있는 수학과목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분해 수능 시험을 볼 때 문·이과 지원에 따른 출제범위의 구분을 없앨 계획이다.

앞서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는 지난 5월 31일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 범위'를 발표하면서 '수능 과목 구조'는 기술적·전문적 성격이 높은 사항으로서 교육부에서 결정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교육부는 우선 수능 1교시 시험을 보는 국어과목의 경우 현행 단일 국어과목을 보는 상황에서 국어과목에서 내용에 따라 공통과목과 필수선택과목으로 구분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모두가 시험을 봐야 하는 국어 공통과목에는 독서와 문학이 포함되고, 필수선택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1개를 선택해 시험을 보게 할 계획이다. 만일 수험생이 필수선택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할 경우 '화법과 작문'에서 다뤄지는 '문법'에 대한 시험을 볼 필요가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

수학과목의 경우 현행 수학(가), (나)형으로 문·이과를 나눴던 것을 공통과목과 필수선택과목으로 나누는 안이 제시됐다. 수학 공통과목 출제범위에는 수학Ⅰ과 수학Ⅱ가 포함돼 모든 수험생이 시험을 봐야 하고,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중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보게 되는 안이다.

탐구영역의 경우도 문·이과를 통합해 사회 9과목 가운데 1과목, 과학Ⅰ 4과목 가운데 각각 사회탐구 1, 과학탐구 1나를 선택하게 되는 안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과학Ⅱ(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과목이 2021학년도부터 빠지면서 과학탐구영역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직업계고 학생은 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과 5개 계열(농·공·상·해양·서비스) 과목 등 6개 중 1개를 선택해 시험을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은 현재 시험유형을 그래도 유지하지만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는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제기되면서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 많은 머니투데이 기사보기
▶실시간 급상승 기사 ▶'MT리포트'가 새로 발행되었습니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고,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이상주의자. 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제6회 인권보도상 수상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