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특집] 수시모집 비중 76.2% ‘역대 최다’… 대학 전형별 요건 꼭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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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8.28.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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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부터 접수 … ‘최대 6회’ 기회 활용 전략은 / 전체 모집 2298명 줄었지만 / 올해 수시는 5771명 더 뽑아 / 86.2%가 학생부 위주 전형 / 수능 전 면접, 컨디션에 영향 / 대학별 일정 겹치는지 확인을
다음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입시 수시모집 비중은 역대 최고치다. 전체 모집인원의 76.2%로 1997학년도 대입에 수시모집이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고3 수험생들에게 수시 응시가 사실상 필수인 상황이다. 응시 대학과 학과를 고르는 것부터 준비 전략을 꼼꼼하게 짜고 최대 6회의 지원 기회를 잘 살려야 수시 합격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2019학년도 수시의 개요와 지원 시 유의할 점 등을 소개한다.

◆수시모집 86.2%가 학생부 위주 전형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7478명으로 2018학년도(34만9776명)보다 2298명 감소했다. 반면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도 25만8920명에서 26만4691명으로 5771명 늘었다. 그만큼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인원 비율이 2018학년도 74%에서 2019학년도 76.2%로 2.2%포인트 높아졌다. 수시 비중은 2007학년도에 51.5%로 처음 정시를 앞지른 뒤 2017학년도(70.5%)에 70%선을 넘었다.

내년도 수시모집 인원의 86.2%(22만8157명)가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이다. 구체적으로 학생부 교과전형이 54.1%(14만3297명), 학생부 종합전형이 32.1%(8만4860명)다.

논술전형과 실기전형 모집인원은 각각 1만3268명과 1만9173명이다.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장애인, 서해5도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4만1837명이고,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만3404명이다. 수시모집은 다음달 14일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오는 12월12일까지 전형을 종료한 후 12월14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시 지원 시 유의할 점

모든 수험생이 모든 전형에 지원가능한 게 아니다. 출신 고교 유형과 졸업연도, 추천 여부, 특정 자격요건 충족 여부 등에 따라 다르므로 각 대학의 전형별 지원 자격 요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별로 평가 방법과 비중이 다를 수 있으니 수시 요강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평가 요소와 요소별 반영 비율,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등을 따져 수험생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의 평가를 하는 대학에 지원하도록 한다.

전형 일정과 선발 인원도 반드시 확인한다. 먼저 대학별 고사나 면접이 수능 전인지, 후인지를 알아야 한다. 예컨대 수능 전 면접의 경우 수험생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본인 상황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능 후라면 대학별 고사나 면접이 짧은 기간 안에 치러져야 하므로 대학별 일정이 겹칠 수도 있다. 11월 17일에는 가톨릭대를 비롯해 11개 대학이 논술 고사를 치른다. 대학 일정을 꼼꼼히 살피지 않았다가 불가피하게 포기하는 등 낭패를 겪을 수 있다.

지망하는 대학의 모집인원이 전년도와 차이가 큰 경우 지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선발 인원까지 확인하며 원서 전략을 짜도록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의 수시 반영 방법 역시 각 대학마다 차이가 있으니 각 대학의 산출 방식에 따라 그 점수를 계산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

수시에서 수능은 일부 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이 기준의 높낮이에 따라 경쟁률 등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대학별로 모집 방법 등에 대한 크고 작은 변화가 계속 있기 때문에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피면서 지원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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