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수능시험은 2020년 11월 19일에 실시되고, 수시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는 2020년 9월 7일부터 11일에 사이에, 정시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는 12월 26일부터 30일 사이에 실시된다.
8월 30일 교육부는 이와 같은 전형 일정을 포함한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교육부 발표의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별로 자유롭게 표기할 수 있는 전형 명칭이 다소 복잡하므로 이를 통일하여 표기해야 한다. 예컨대 서울대 수시 모집 ‘일반 전형’의 경우 ‘학생부종합(일반 전형)’으로 전형 유형 위주로 표준화하여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대학들이 전형 설계 및 운영 시 출신 고교 유형이나 검정고시 출신자 등이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셋째, 사회적 배려 대상자나 사회 취약 계층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고른기회 특별 전형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넷째,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 전형의 지원 자격을 표준화하여 해외 근무자의 재직 기간은 통산 3년(1,095일) 이상으로 하고, 학생의 해외 재학 기간은 고교 1개 학년을 포함하여 중·고교 과정 3년 이상으로 하며, 해외 체류 일수 조건은 학생의 경우 학생 이수 기간의 3/4 이상, 부모의 경우 2/3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
대학들은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바탕으로 ‘2021학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을 마련하여 2019년 4월 30일까지 공개해야 한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내년 4월 말 이후 희망 대학의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구체적인 수시·정시 지원 전략을 세웠으면 한다. 지금은 학교 교과 공부와 창의체험활동 등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면서 진로와 지원 대학 및 학과(전공)를 좀 더 구체화시키고 차분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서는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전형 일정에 대해 살펴본다.
수능시험과 수시·정시 입학원서 접수 기간
정확히 숙지하고 학습 계획 세워야
먼저 수능시험의 경우 2020년 11월 19일에 실시하고, 20일 이후인 12월 9일에 성적을 통지한다. 이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0학년도 수능시험(11월 14일)보다 닷새 늦게 실시하는 셈이 된다. 닷새 늦춰진 것은 수능시험 시행일이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로 지정되어 있는데, 2020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이 11월 19일이기 때문이다. 수능시험 시행일이 닷새 늦춰진 만큼 수능시험 성적 통지일도 12월 9일로 2020학년도보다 닷새 늦게 발표한다.
2021학년도 수시 모집의 전형 일정은 입학원서 접수의 경우 2020년 9월 7일부터 11일까지이다. 대학들은 이 기간 내에서 자율적으로 3일 이상 일정을 정해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단,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 전형은 2개월 정도 앞선 2020년 7월 6일부터 10일 사이에 입학원서 접수를 별도로 진행한다.
그리고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와 서류평가 전형일, 합격자 발표까지의 학생 선발 전형은 2020년 9월 12일부터 12월 14일 사이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일정을 정하여 실시한다. 이때 일부 대학은 수시 모집의 학생 선발 시기를 전형 유형이나 전형에 따라 한 번 또는 두 번 이상으로 나누어 실시하기도 한다.
수시 모집 합격자는 대학별로 발표하되, 12월 15일까지는 최초 합격자를 발표해야 한다. 한편,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에는 9월에도 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다. 그러나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들은 2020년 12월 9일 수능시험 성적이 통지된 이후부터 12월 15일 사이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시 모집의 합격자 등록은 합격자 발표 시기에 관계없이 모든 대학이 2020년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실시한다. 이때 복수 대학에 합격했더라도 반드시 한 개의 대학에만 등록을 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합격자 등록이 동시에 이루어지다 보니 대부분의 대학에선 복수 합격 등에 따른 미등록 결원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발생한 결원은 2020년 12월 23일 21시까지 대학별로 충원하고, 합격자 등록은 12월 24일까지 실시하게 된다. 한편, 수시 모집에 지원할 때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교과와 비교과 모두 3학년 1학기(2020년 8월 31일)까지다.
정시 모집은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이 모두 끝난 이틀 뒤인 2020년 12월 26일부터 12월 30일 사이에 모든 대학이 3일 이상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그러나 학생 선발 전형은 모집 군별로 서로 다른 시기에 실시한다. ‘가’군은 2021년 1월 2일부터 10일까지이고, ‘나’군은 1월 11일부터 19일까지, ‘다’군은 1월 20일부터 28일까지이다. 정시 모집 합격자의 최초 등록 기간은 2021년 2월 2일부터 4일까지다.
정시 모집 등록 결과 미등록 결원이 발생한 대학은 2021년 2월 5일부터 16일 사이에 미등록 결원을 충원할 수 있다. 다만, 정시 모집 미등록 충원으로도 모집 정원 전체를 선발하지 못한 대학은 2021년 2월 19일부터 25일 사이에 추가 모집을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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