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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명확히 정했으면 특목고...열린 전공·학종 관리는 자사고

<중3 진학할 '고교 유형' 선택은 어떻게>

내신관리에 자신 있으면

일반고 진학 고려해볼만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개편안의 첫 영향을 받는 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시즌이 됐다. 자신의 장점과 앞으로 도전할 전형에 맞춰 진학할 고교의 유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에게 유리한’ 고교 유형을 선택하기 위해 살펴봐야 할 점을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과 함께 살펴봤다.

지난해 9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고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서울 자사고 연합 설명회’를 찾은 예비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오세목 자사고 연합회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진로 정했다면 특목고=특목고는 외국어, 국제 전문, 과학 인재, 예술·체육인 등 ‘분야별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이를 위해 보통교과 외에 전문·심화 교육을 하며 일반고에 비해 교과 편성의 자율성도 확보돼 있다. 이에 따라 대학별 고사와 심층 구술 등에 대한 준비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특목고는 분야별 전문인재 양성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는 만큼 정규 교과 외에도 다양한 논문발표회 등 특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진로·진학 연계 활동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과 특기자전형 지원에서 유리한 점이다. 서울 지역 상위권 대학의 경우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따라 정시 비율을 30% 이상 늘리더라도 여전히 학종을 주요 전형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목표하는 진로가 분명하고 학종을 준비할 생각이라면 특목고 지원을 고려할 만하다.

다만 특목고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경쟁하기 때문에 내신 관리를 하는 데 어려움과 한계가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매우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전공 미정·학종 도전은 자사고로=자율형사립고는 특목고와 달리 진로나 계열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에 제약이 없는 편이다.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이·공·자연계열, 인문·사회계열, 의·치·한의학까지 모든 진로에 대한 교과·비교과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유연한 교육과정은 중도에 학생의 진로가 바뀌어도 적응할 수 있게 해준다.

자사고는 특목고와 마찬가지로 학교의 특징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 우수한 교사진과 재학생,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일반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종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수시는 물론 정시까지 대비가 가능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많아 수능 학습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선택할 수 있는 전형이 여러 가지라는 것은 반대로 어느 것 하나 강점을 보이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명확한 목표의식과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갖춰져 있어야 입시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또 특목고와 마찬가지로 내신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내신 경쟁 노리려면 일반고로=가장 일반적 형태의 고교인 일반고는 상위권에서 하위권까지 성적 분포가 대체로 고른 편이다. 내신성적 관리가 특목고나 자사고에 비해 수월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목고나 자사고에 비해 자율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필수이수 단위를 축소하고 과목별 이수 단위의 증감 범위를 늘려 운영의 자율성·유연성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2022 대입 개편안에서 정시 전형을 늘리도록 한 부분은 일반고에 불리하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개편안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30% 이상 운용한 대학은 정시 비율을 자율에 맡긴다’고 하고 있다. 최상위권 대학이 아니라면 대학별로 학생부교과전형을 우대하는 대학이 늘어날 수도 있다. 성실성을 바탕으로 내신 관리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일반고 진학을 고려해볼 만하다. 내신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학교장 추천이나 학교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노려볼 수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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