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우수한 대학입시 결과와 차별화한 커리큘럼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관심을 받아온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는 올해부터 고입동시선발에 따라 후기 모집으로 변화됐다. 전국단위와 광역 단위로 구분되는 자사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학교별로 차이점이 있다. 특히 올해는 후기 모집으로 선발 일정이 줄어들면서 민사고의 경우 전형 단계가 축소되는 등의 변화가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전국단위 자사고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학교별로 변화된 점 등을 고려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 자사고 입시의 주요 변경 사항은 고입동시선발로 인한 선발 시기의 변화와 제출서류 간소화, 내신교과성적 반영의 변화다.
특히 제출서류 중 교사추천서를 제외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광양제철고, 북일고, 외대부고, 인천하늘고, 하나고, 현대청운고에서는 2019학년도 학생 선발 시 제출서류에서 교사 추천서 항목을 삭제했다.(김천고, 포항제철고는 기존에도 미제출) 하지만 민사고와 상산고는 교사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내신교과 성적 반영 학기 역시 학교별로 차이가 있어 반드시 확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민사고와 북일고, 하나고가 올해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지원자격의 완화, 반영 교과 및 반영 비율의 감소 등의 요인은 경쟁률 상승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또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따라 정시 모집인원을 확대하도록 정부에서 권고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정시에서 우수한 대입 실적을 거두고 있는 상산고 등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전국단위 자사고를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자신의 유불리점과 더불어 주요 사항이 경쟁률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고민하여 지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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