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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탐색]불수능에 요동치는 ‘수시’…수험생 눈치싸움 더 치열해진다
[사진=헤럴드경제DB.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수시 최저등급 미달자 속출…정시 이월인원 확대에 맞춰 전략짜야
-올해 정시는 국어ㆍ수학이 판가름…중위권 두꺼워 눈치싸움 심화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불수능이라고 평가된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5일 발표되자 수험생들의 대입 전략에도 혼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선 학교마다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미달하는 학생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수시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들은 정시 이월 인원에 대비한 대안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다.

이번 대입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 입시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명문대를 지원한 수험생들 사이에서조차 수능 최저학력 미통과자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올해 두번째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에서는 1등급 수험생 비율(5.3%)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예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입시는 정시에 달린 기회가 다소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수시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들은 정시 인원 확대에 발맞춰 정시 전략을 수립해야할 시점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수능 활용지표, 가산점, 영어등급간 점수 차이 등을 고려해 효자 과목 반영률을 최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분포한 중위권의 경우 입시전략에 따라 성패가 크게 갈려 섬세한 예측이 필요하다. 진학사 입시전략 연구소는 “중위권 학생들은 상위권 수험생들에 비해 경쟁자 인원이 집중돼 있어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영역에서 1~2등급 비중이 크게 줄며 중위권이 두꺼워진 상태다. 정시모집 당락을 예측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연구소는 “일부 중위권 대학은 학과별로 수능반영비율이 다르다”며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 및 학과가 어디인지 유불리를 분석하고, 일부 학생부 반영 대학은 학생부 영향력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수능은 국어가 특히 어렵게 출제돼 인문계와 자연계열 입시 양쪽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다. 상위권의 경우, 국어와 수학 영역에 따라 입시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는 올해 현 수능체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등급 내 표준점수 최고와 최하 격차가 18점으로 벌어져 변별력이 커지고 표준점수가 상승으로 합격선 예측이 복잡해졌다.

수학 영역도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학 가형, 나형 모두 표준점수에 따른 입시 변별력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인문계는 국어, 수학 나, 영어, 사탐 순으로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는 국어,수학 가, 과탐, 영어 순으로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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