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입] 예비고3, 수시 수능 최저 적용 반드시 체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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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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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대 수시 수능 최저 기준 변화…지원ㆍ학습전략 변화
- 연세대 등 수능 최저 기준 폐지…이화여대 등 기준 완화
- 건국대, 국민대, 성신여대 등은 수능 최저 신규 적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올해 대학입시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 최저) 변화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세대와 서강대, 건국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수능 최저 기준을 완화 또는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작지 않은 상황에서 합격의 최종 기준으로 활용되는 수능 최저 변화는 입시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전형에 명시된 수능 최저에 따라 대입 지원과 학습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세대ㆍ서강대ㆍ한국외대, 수능 최저 폐지…완화 대학도 늘어
= 1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험생들의 수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능 최저 적용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세대는 올해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전형과 논술전형에 적용하던 수능 최저를 폐지한다. 특히 기존 연세대의 논술전형은 비교적 매우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 적용을 요구했으나 이를 전격 폐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논술성적만으로 연세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수험생과 학부모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강대도 올해 학생부종합(학업형)전형에 적용되던 수능 최저를 폐지한다. 해당 전형은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수능 이후에 제출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을 확인하고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수능 최저 폐지로 실질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형 일정상 대부분 최상위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지원한다는 특징으로 인해 합격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외대 역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폐지한다. 또 수능 최저 폐지 외에도 교과 성적을 산출하는 방식에도 변경을 준다. 2019학년도까지는 각 교과 성적의 원점수를 바탕으로 등급을 부여한 뒤 학생부에 기록된 등급과 비교해 더 나은 등급으로 학생을 평가했었다. 이로 인해 원점수는 높지만 교과 등급은 낮은 특목고 학생이 합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2020학년도에는 수능 최저 폐지와 성적 산출 방식의 변경으로 인해 일반고 학생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최저 적용을 완화한 대학도 있다. 논술전형에서는 이화여대, 중앙대, 동국대, 숙명여대(인문), 세종대 등이 해당한다. 이화여대는 기존 탐구영역에서 2개 과목 평균 성적을 활용했지만 올해는 상위 1개 과목 성적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했고, 중앙대는 반영 영역 수는 같지만 충족 기준을 낮췄다. 동국대와 세종대는 반영 영역 ·수를 줄이는 것으로 기준을 낮췄다. 

▶건국대, 국민대, 성신여대 수능 최저 도입
= 수능 최저를 완화하고 폐지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반면 오히려 수능 최저를 새롭게 도입하거나 그 기준을 강화한 대학도 있다.

건국대는 논술전형에 수능 최저를 도입한다. 2018학년도 수시까지는 수능 최저 없이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렀던 전형이다. 하지만 2019학년도에는 논술고사 일정을 수능 이후로 변경했고, 2020학년도에는 수능 최저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는 지원자들이 논술고사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 올해 실질 경쟁률은 최초 경쟁률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도 학생부교과전형에 수능 최저를 도입한다. 2020학년도부터는 면접을 폐지하고 교과 성적과 수능 최저를 통해 학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주목할 점은 영어를 제외한 국어, 수학, 탐구 성적만 적용한다는 점이다.

성신여대 역시 학생부교과전형에 수능 최저를 도입한다. 해당 전형은 그동안 수능 최저 없이 면접으로만 학생을 선발했기 때문에 합격한 학생의 평균 성적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올해는 수능 최저 적용 도입으로 합격 성적이 다소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들의 수시 지원에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특히 수능에 자신 없는 수험생은 입시뿐만 아니라 학습에 있어서도 이를 활용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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