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3개 대학 2022학년도 수능시험 지정 과목 현황

백두산 | bd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9-10-11 10: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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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인문계는 선택 과목 지정 없으나, 자연계는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 선택 배제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2학년도 선택형 수능시험에 응시하게 될 고1 학생 가운데 대학의 인문계 모집단위로의 지원자(이하 문과 선택 학생)는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에 때문에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자신 있는 과목 위주로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자연계 모집단위로의 지원자(이하 이과 선택 학생)는 국어 영역은 자신 있는 과목으로 선택하되, 수학 영역은 ‘미적분’과 ‘기하’ 중 1과목, 탐구 영역은 과학에서 2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


다시 말해 문과 선택 학생은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에서, 수학 영역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에서, 탐구 영역은 ‘사회’와 ‘과학’ 중에서 자신 있는 과목으로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이과 선택 학생은 국어 영역은 문과 선택 학생처럼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에서 선택하면 되지만, 수학 영역은 ‘확률과 통계’를 제외한 ‘미적분’과 ‘기하’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고, 탐구 영역은 과학에서 2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43개 대학이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시험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을 모집 계열에 따라 이와 같이 지정한다고 대입포털 어디가(adiga.kr)에 공개한 것에 따른 선택 방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포털 어디가에 지난 4월 30일 서울대·연세대(서울)·고려대(서울) 등 22개 대학과 9월 5일 동국대(서울)·서울시립대·한양대(서울) 등 21개 대학의 2022학년도 수능시험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지정 현황을 모아 ‘2022학년도 수능 지정 현황(2차)’으로 하여 10월 2일 공개했다. 전국 43개 대학의 2022학년도 수능시험 선택 과목 지정 현황을 계열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문계열 수능시험 선택 과목


국어 영역은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반영하고, 수학 영역은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반영하며, 탐구 영역은 ‘사회’ 9과목과 ‘과학’ 8과목 등 17개 과목 중 1과목 또는 2과목을 반영한다.


이러한 인문계 모집단위의 영역별 선택 과목 반영 방법으로 볼 때, 문과 선택 학생들은 국어 영역은 공통 과목인 ‘독서’와 ‘문학’에다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자신 있는 한 과목을 선택해 대비하면 된다.


하지만, 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에다 선택 과목은 ‘확률과 통계’로 선택해 대비하고, 탐구 영역은 ‘사회’ 9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 모집단위가 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으로 ‘미적분’과 ‘기하’ 중 1과목을 지정하고, 탐구 영역은 ‘과학’ 8과목 중 2과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학 영역의 ‘미적분’과 과학탐구 영역의 ‘지구과학’에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들 과목은 이과 선택 학생들이 더 집중적으로 대비할 것이므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연계열 수능시험 선택 과목


국어 영역은 인문계 모집단위와 동일하게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반영하되, 안양대·용인대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다.


수학 영역은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을 반영하는데, 대학에 따라 지정 선택 과목에 차이가 있다. 경희대, 계명대(의예과), 고려대(서울), 공주대(수학교육과), 동국대(서울-바이오시스템대학 제외), 부산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조경학과 제외),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서울) 등은 ‘확률과 통계’를 제외한 ‘미적분’과 ‘기하’ 중 선택한 1과목을 반영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확률과 통계’를 포함한 과목에서 선택한 1과목을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선택 영역인 ‘사회’와 ‘과학’에서 최대 2과목을 반영하는데, 수학 영역처럼 대학에 따라 지정 선택 과목에 차이가 있다. 경희대, 계명대(의예과), 고려대(서울), 동국대(서울), 부산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서울), 한양대(에리카) 등은 과학에서만 최대 2과목을 반영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사회’와 ‘과학’에서 최대 2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 모집단위의 이와 같은 영역별 선택 과목 반영 방법으로 볼 때, 이과 선택 학생들은 국어 영역은 공통 과목인 ‘독서’와 ‘문학’에다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중 자신 있는 1과목을 선택해 대비하면 된다.


그러나 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에다 선택 과목은 성적대별로 중·상위권은 ‘미적분’과 ‘기하’ 중 선택해 대비하되, ‘미적분’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왜냐하면 ‘미적분’이 ‘기하’보다 대비가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하위권은 ‘기하’를 제외한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 중 선택해 대비하되, 상위권에서 선택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는 ‘미적분’보다는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반영 비중이 높을 ‘확률과 통계’로의 대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탐구 영역은 ‘사회’보다 ‘과학’으로 선택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 대학에서 ‘사회’를 선택하는 것을 허용하더라도 ‘과학’에서 2과목을 선택하여 대비는 것이 좋다. 만약 이과 선택 학생으로 ‘사회’ 과목을 선택하고자 할 때는 고1, 2학년 때보다는 고3에 올라가서 ‘과학’의 성적이 낮고 ‘사회’로 대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 신중하게 고려했으면 한다.


아울러 고려대(서울)·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서울)·이화여대·중앙대 등 상위권 대학의 경우 동일 과목 Ⅰ+Ⅱ, 예컨대 ‘생명과학Ⅰ’과 ‘생명과학Ⅱ’로 선택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서로 다른 2과목으로 선택해 대비했으면 한다. 예를 들면 ‘지구과학Ⅰ + 생명과학Ⅰ’, ‘화학Ⅰ +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Ⅰ + 생명과학Ⅱ’ 등으로 선택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한편, 대학별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수는 2020년 4월말 발표되는데, 중·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2과목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탐구 영역은 2과목을 선택하겠다고 확정했으면 한다. 그리고 탐구 영역 선택 과목은 지금보다는 2학년 2학기 때까지 과목별 수업을 들어본 다음 정하는 것이 대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고1 학생들은 지원 희망 대학들이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시험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특히 수능시험 반영 영역과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지정 선택 과목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춘 수능시험 대비 계획을 세워 실천하길 당부한다.


(도움말: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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